강원도 철원 소이산 정상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열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6월 23일 오후 1시 강원도 철원군 소이산 정상에서 전쟁 기간 중 유명을 달리한 모든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남북의 완전한 평화를 희망하는 천도재를 봉행한다.

천도재가 봉행되는 38선 인근 철원 소이산 지역은 한국전쟁 기간 중 군사적으로 격렬하게 대립했던 지역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날 천도재는 불교의식에 따라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남북한 군인 △민간인 △UN군 △중국군 등 전쟁으로 희생당한 모든 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사회노동위 관계자는 “수많은 희생자를 낸 한국전쟁의 상처와 민족 분단의 고통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남북의 상생과 화합이 전쟁으로 희생당한 분들의 영혼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여긴다.”면서 “이번 천도재는 스님과 일반인이 함께하며, 이 땅에 다시는 한 알의 총알도 서로를 향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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