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명사는 6월 15일 경내 지관전에서 광도 스님을 초청해 '관음참의' 의식을 봉행했다. <사진=광명사>

6월 15일, 경내 지관전서

천태종 부산 광명사가 육근참회하며 관음주송(觀音呪誦)으로 삼제원융(三諦圓融)의 실상을 깨닫는 행법인 ‘관음참의(觀音懺儀)'를 진행했다. 

광명사(주지 개문 스님)는 6월 15일 오전 10시 지관전에서 천태종립 금강대학교 교수인 광도 스님(공주 개명사 주지)을 초청해 ‘관음참의’ 의식을 봉행했다.

관음참의는 도량을 청정히 한 뒤 관세음보살을 청해 육법공양(六法供養)을 올리고, 육근참회(六根懺悔)를하며 관음주송(觀音呪誦)으로 삼제원융(三諦圓融)의 실상을 깨닫는 행법이다. 관음참의는 크게 △도량엄정(道場嚴淨)-착의(着衣)·귀의(歸依)·장엄(莊嚴) △청관세음(請觀世音)-거불(擧佛)·청사(請詞)·공양(供養)·찬탄(讚嘆)·정례(頂禮) △오회수행(五悔修行)-참회(懺悔)·권청(勸請)·수희(隨喜)·회향(迴向)·발원(發願) △관음주송-행도(行道)·독경(讀經)·좌선(坐禪) 등으로 나눈다.

이날 의식에 앞서 광명사는 광도 스님의 〈관음참의〉를 재편집 및 출판해 교재로 사용했다. 신도들은 교재를 바탕으로 관음참의 준비과정, 육법공양 예법, 참회의식 등을 익혔다.

이 자리에서 주지 개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관음참의 의식을 바탕으로 신행활동에 더욱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육법공양, 참회의식 등을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참회가 이뤄져 육근(六根)이 더욱 청정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도 스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은 업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관세음보살님을 청하고 관음참의를 행함으로써, 모든 업을 소멸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광명사는 매달 음력 24일 지관전에서 관음참의 의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관음참의 의식을 봉행하는 스님들.
광도 스님이 관음참의 의식 후 불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광도 스님이 신도들에게 관음참의 의식 행법을 가르치고 있다.
신도들이 관음참의 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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