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밀양 삼양사는 6월 15일 원통보전에서 ‘범종루 기공 법요식’을 봉행했다. 삼양사는 창립 41주년 되는 해에 범종루 불사 기공식을 갖고 의미를 더했다.

연면적 13평 · 2층 누각 구조

천태종 밀양 삼양사가 ‘범종루(梵鐘樓) 기공 법요식’을 거행했다.

삼양사(주지 보광 스님)는 6월 15일 오전 11시 경내 4층 원통보전에서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 사회부장 도웅 스님, 마산 삼학사 주지 월도 스님 등 종단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범종루 기공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총무국장 자운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삼귀의, 반야심경 독경을 시작으로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월도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이재경 삼양사 부회장), 개회사, 법어, 축가(삼양사 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사회부장 도웅 스님),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법요식에 앞서 참석 내빈들은 삼양사마당에서 범종루 건립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각은 일체생명과 우주만물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간이며 대자대비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공간”이라며 “거룩한 뜻을 지닌 종각을 세움으로써 삼양사는 일승묘법의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는 청정한 도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양사 불자님들의 신심과 원력으로 아름다운 범종각이 세워지고 맑고 청아한 종소리와 북소리가 세상으로 퍼져 나가게 되면, 이 우주 법계가 더 아름답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범종불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삼양사 주지 보광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월장 스님께서 법당을 건립하신지 19년 만에, 용구 스님을 초대주지로 창립 41주년 되는 해에 범종루 불사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며 “장엄한 범종 조성을 위해 시간과 염력을 모아주신 역대 주지 스님을 비롯해 많은 신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보광 스님은 그러면서 “지옥중생을 제도하는 범종의 맑은 소리가 온 세계에 두루 미쳐서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이 하루 속히 성불하길 발원하는 마음으로 범종불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부장 도웅 스님은 “오늘 삼양사 종각 건립 불사를 시작하며 범종 소리 아득히 울려 지옥 중생이 다 구제되고, 법고 소리 우렁차서 육지 생명 다 행복하고, 목어 소리 파도쳐서 수중 생명 다 구제되고, 운판 소리 청아하여 허공 중생 모두 해탈되기를”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새로 조성하는 범종루는 삼양사마당에 연면적 13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층 누각의 구조로 1층에는 1700관으로 주조한 범종을, 2층에는 법고·목어·운판을 배치하게 된다.

참석 내빈들이 불법승 신호에 맞춰 테이프를 자르며, 범종루 건립을 기념하고 있다.
이어 종각 불사를 시작하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삼양사 원통보전에서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천태종 사회부장 도웅 스님이 동참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마산 삼학사 주지 월도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삼양사 주지 보광 스님이 개회사를 통해 범종불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삼양사 범종루 기공 법요식은 천태종 총무국장 자운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재경 부회장이 삼양사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법요식에 참석한 내빈들의 모습.
삼양사 합창단이 축가로 '장엄불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참석대중이 축가를 불러 준 삼양사 합창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법요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좌석의 간격을 1m이상 배치했으며,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정부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