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북콘서트ㆍ작가와의 대화

단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박일선 작가의 초대전 ‘단청(丹靑)’이 6월 1~30일 서울 서대문구 원앙아리에서 열리고 있다.

박일선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대표하는 백령도ㆍ독도ㆍ금강산ㆍ성산일출봉 등을 단청화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단청화라는 전통적인 기법을 연구해 현대미술 작품보다 더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 작가는 단청 연구를 <예술로서의 단청>이라는 책으로도 펴냈다. 6월 13일 오후 4시 원앙아리에서는 북콘서트가 열린다. 작가와의 대화와 기타연주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선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열며 “단청은 색의 결을 가장 잘 표현한 예술이다. 색의 결은 나의 ‘예술로서 단청’인 단청산수화 작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핵심이 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염려를 잊지 않았다. 박 작가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아질 거라는 희망으로 아무리 극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코로나19가 세상을 차단하고 모든 것을 위축시킨다 해도 나는 전과 다름없이 그리고 싶을 때, 전시회를 할 수 있으면 전시를 하는 것이 내 삶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박일선 작가의 ‘독도’ 56x83cm 한지, 단청안료, 호분, 먹(2015).
박일선 작가의 ‘몽유금강산’ 56x74cm 한지, 단청안료, 석채, 호분, 먹(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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