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운사 대웅전서

2010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을 추모하는 다례재가 5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개운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이날 다례재는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가 주최한다.

문수 스님 10주기 추모다례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행장소개 △인사말(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추모사(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성해 스님) △헌향ㆍ헌다ㆍ헌화 △종사영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승가대 관계자는 “‘생명 존중’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조화로운 세상’이라는 문수 스님의 유지를 실천했다면, 생태계 파괴와 질병으로부터 인류가 겪고 있는 아픔은 없었을 것”이라며 “보살의 원력으로 부처님께 소신공양하신 스님의 유지가 널리 선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수 스님은 2010년 5월 31일 오후 3시경 경북 군위읍 사직리 위천 제방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개발 공사 반대’라는 유서를 남기고 온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불을 붙여 소신했다. 스님은 소신 당시 손을 부처님 모습처럼 올리고, 자세를 가지런하게 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조계종은 스님의 유지를 널리 알리고, 스님을 추모하기 다양한 추모ㆍ선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공희주 사무팀장(031-980-7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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