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위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문명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농구감독 허재. 아래쪽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사진=조계종 불자대상 선정위원회>

5월 30일, 서울 조계사 봉축법요식서 시상

불기 2564년 불자대상 수상자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각회장)·문명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농구감독 허재 씨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선정됐다.

조계종 불자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선정위)는 5월 26일 수상자 선정 회의를 열고,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위는 “올해 봉축표어인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의 의미에 초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일상 속에서 묵묵히 자비행을 실천하며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불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창일 의원은 개발제한구역 내 전통사찰 시설 개보수에 관한 법률 개정과 10·27법납 피해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비롯해 불교와 관련된 각종 법령을 개선했다. 또 16년간 국회의원으로 봉직(奉職)하면서 국정감사 우수 상임위원장상·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했으며, 국회가 선정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 의원에 뽑히는 등 국가 발전과 국민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명대 명예교수는 동국대학교 교수로 50여 년간 재직하면서 불교문화재 조사·지정·수복 등에 진력했고, 최초로 한국 불상의 정점인 ‘석굴암 불상’을 종합적으로 연구했다. 이와 함께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리하게 했으며, 발해·인도·파키스탄·간다라 불교사원지를 한국 최초로 발굴해 불교정체성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재 감독은 은퇴 후 청소년을 위한 아카데미를 열어 장애인·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위한 농구교실 운영을 통해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또 2019년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법인 (사)날마다좋은날 행복바라미 홍보대사로 선정돼 활발히 활동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지난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에 이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경상북도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지정됐다. 지역 내에서 발생한 중증환자 52명을 이송 받아 전 의료진이 비상근무를 통해 환자 완치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일선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불자대상 시상식은 5월 30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되는 봉축법요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은 2004년부터 사회 각계, 각층 분야에서 대ㆍ내외적으로 대한민국과 불교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온 불자를 선정해 매년 ‘불자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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