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초기경전 속 부처님말씀
이중표 역해/불광출판사/39,000원

니까야(Nikya)〉는 경의 길이나 주제, 숫자별로 구분해 기록한 빨리어로 된 초기경전을 말한다. 〈니까야〉는 〈디가 니까야(Dgha Nikya, 長部)〉,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ya, 中部)〉, 〈상윳따 니까야(Sayutta Nikya, 相應部)〉, 〈앙굿따라 니까야(Aguttara Nikya, 增支部)〉, 〈쿳다까 니까야(Khuddaka Nikya, 小部)〉 등 5부로 이뤄져 있다. 이 중 〈맛지마 니까야〉는 중간 길이의 경 152개를 모든 경전으로, 1편 근본패엽(50개 경), 2편 중간패엽(50개 경), 3편 최종패엽(52개 경) 등 3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표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2016년 〈맛지마 니까야〉 중에서 ‘근본법문경’·‘일체의 번뇌경’·‘과보를 받는 큰 경’ 등 70개의 경을 엄선해 쉽게 해설한 〈정선 맛지마 니까야〉(상·하권)를 다듬어 재출간했다. 저자는 분량이 많아 읽기가 불편하다는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 권으로 엮었다. 그리고 반복되는 문장은 내용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략했으며, 각주도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줄였다. 번역 또한 많은 부분을 수정·보완했다.

또 편과 장의 구분없이 순서대로 배열했으며, 각 경의 서두에는 해제(解題)를 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70개의 경에는 순서대로 1~70까지 번호를 붙였으며, 원래의 번호는 각 경의 빨리어 이름 앞에 표기했다.

저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니까야〉를 번역하기로 마음먹고, 2014년부터 책을 내고 있다.”고 출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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