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성보박물관은 7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삼척 신흥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한다.

7월 15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

삼척 신흥사의 불상과 불화를 비롯한 오랜 역사가 담긴 기록물들이 공개된다.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삼척 신흥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한다.

삼척 신흥사는 신라 민애왕 원년(838), 혹은 진성여왕 3년(892)에 범일 국사가 창건하고 조선시대 이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한다.

삼척 신흥사는 긴 역사만큼이나 뛰어난 성보문화재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운흥사사적(1870), 태백산 운흥사 불량문(1824), 삼척군지(1916), 강원도지(1941), 진주지(1963) 등 조선후기부터 근현대의 삼척 신흥사에 대한 기록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신흥사 석조관음보살좌상(1711)은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는 불상이다. 경주 불석으로 제작됐으며 1711년 조각승 숭식(崇式), 여철(呂哲)이 조성했다.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성시기와 장인의 이름을 명확히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외에도 신겸(信謙) 스님이 조선후기 조성에 참여한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1700 경)을 비롯해 신흥사 아미타후불도(1875), 운흥사 천룡탱화(1755), 신흥사 신중탱화(1875) 등 다양한 불화를 선보인다. 19세기 중엽부터 강원도 지역 불화를 주도한 금강산화파 축연(竺衍)의 초기작품과 신흥사 아미타회상도의 초본도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삼척 신흥사가 간직하고 있는 오랜 역사와 그 안에 녹아있는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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