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산림청 관계자들이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에 천연기념물의 후계목을 심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에 151주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를 비롯한 천연기념물의 후계목이 육성돼,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에 식재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4월 21일 오전 10시 5월 준공 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에서 천연기념물의 후계목을 심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후계목은 천연기념물 모수(母樹)에서 직접 채취해 키워 낸 나무를 말한다.

이날 두 기관은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9호), 제주 산천단 곰솔 군(천연기념물 제160호) 등 후계목 151주를 식재했다. 151주 중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추정 수령 300년 이상된 노송(老松)으로, 이 나무의 후계목은 업무협약 체결 이듬해인 2014년에 접붙임해서 키워냈다.

한편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지난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산림자원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혁신 협업과제로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건 539본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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