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열무김치 담가 어르신에게 전달
대체식 배부ㆍ도시락 전달 등 활동도 진행

종로노인복지관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역 어르신들을 챙기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4월 9일 복지관 1층 경로식당에서 취약계층 및 결식우려 어르신들에게 나눠 줄 열무김치를 담갔다. 이날 김장은 지난 3월 13일 담갔던 파김치와 배추김치에 이어 두 번째 김장이다.

열무김치는 평소 복지관에서 무료로 식사를 하시던 어르신들에게 대체식ㆍ밑반찬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종로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사태로 2월 1일(토)부터 휴관 상태에 있으며, 지난 4월 1일 사회복지시설의 휴관을 무기한으로 연장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휴관을 연장하고 있다.

이에 복지관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고자 230명의 무료급식 어르신들에게는 주 1회,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복지관 정문에서 6일분의 대체식을 배부하고 있다. 또 60명의 거동불편 어르신들에게는 매일 복지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밥ㆍ반찬 4종)을 직원들이 직접 배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관 직원들은 복지관 전체 이용자와 관리 경로당 40개소에 주 1회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감염증 예방법과 공적 마스크 5부제, 사회적 거리두기, 서울시 긴급재난지원비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개개인의 불편사항을 상시 접수해 맞춤형 응대를 하고 있다.

복지관은 향우 운영이 재개된 때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 1~2회 복지관 전관 소독과 방역으로 청결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시설 방역뿐만 아니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마음 방역과 코로나19 긴급지원 일환으로 4월 9일부터 일주일 간 80명의 독거어르신에게 상추 키우기 세트와 식품키트를 전달해 정서적ㆍ경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수급자나 차상위의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제도권 밖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부터 오는 우울감과 안전 및 생활에 초점을 맞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복지에 힘쓰고자 한다.”며 “정기적인 소독과 방역, 프로그램 재정비 등으로 코로나19가 없었던 것처럼 깨끗하고 활기찬 복지관 환경을 갖추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관 스님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면서 “힘들고 불편한 것은 언제든 편하게 복지관으로 연락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의. 종로노인종합복지관(02-742-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