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비롯한 청년학생종교인 단체는 4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관 앞에서 ‘사회안정 및 평화를 파괴하는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의 반종교적 행태 규탄 청년학생종교인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4월 10일, 기자회견문 통해

청년학생종교인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불구하고 주말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강력 규탄했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윤정은)를 비롯한 원불교청년회ㆍ천도교청년회ㆍ한국기독청년협의회ㆍ대학YMCA는 4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목사 전광훈, 이하 한기총) 회관 앞에서 ‘사회안정 및 평화를 파괴하는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의 반종교적 행태 규탄 청년학생종교인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 국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고, 많은 종교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구속된 전광훈 한기총 대표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무시하고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로부터 집회 금지에 대한 행정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어기고 예배당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며 “심지어 한기총은 방역지침을 어기고도 정부가 예배방해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우리 청년학생종교인들은 한기총의 이러한 모습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한기총에 “더이상 종교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며, 사회안정을 해치고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라.”며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이 끝까지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거부하고 거짓으로 사람들을 선동해 사회를 병들게 한다면, 한기총 퇴출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회견문을 한기총에 전달했다.

<이하 기자회견문 전문>

청년학생종교인은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사회안정을 해치고 평화를 파괴하는 한기총을 강력히 규탄한다!

전 국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많은 종교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고,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구속된 전광훈 한기총 대표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에서는 코로나19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무시하고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특히 이 교회는 ‘신도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서울시로부터 집회 금지에 대한 행정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어기고 예배당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심지어 한기총은 방역지침을 어기고도 정부가 예배방해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우리 청년학생종교인들은 한기총의 이러한 모습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종교는 인류역사에서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고 잡아주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종교는 개인적인 믿음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배려를 제공하는 안식처 역할까지 해왔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공포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의 사회적 역할은 분명하다.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모범이 되어야한다.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으로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노력함은 종교인이 가져야할 기본자세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기총은 종교인에 대한 일반적 상식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더군다나 한기총은 고통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들의 편에서 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 종교의 역할을 외면한 채 가진 자,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사회안정을 어지럽히고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구세력들과 손을 잡고 특정집단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난동을 부린 것도 모자라서, 코로나19 이후에도 광화문 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하지 않았던가. 한기총은 자신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 빨갱이로 규정하고 증오하며, 막말과 폭력을 행사했고 거짓뉴스를 퍼뜨리는 온상이 되었다. 오죽하면 한기총의 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까지 되었겠는가. 심지어 전광훈 목사는 집시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비롯하여 내란선동, 기부금품법 위반도 저질렀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같은 종교인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고 참담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 청년학생종교인들은 비록 각각의 종교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한기총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기총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은 더 이상 종교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며, 사회안정을 해치고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라!

또한 한기총은 특정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거짓선동을 하여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 청년학생종교인들은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이 끝까지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거부하고 거짓으로 사람들을 선동하여 사회를 병들게 한다면, 한기총 퇴출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0년 4월 10일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청년학생종교인 일동
(대한불교청년회, 원불교청년회, 천도교청년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대학YMCA,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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