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내년 1월부터 운영

전북 고창 선운사(주지 법만 스님)가 지난 9월 7일 고창군이 위탁 공고한 사회복지시설의 운영법인으로 선정됐다. 선운사의 이번 수탁은 조계종복지재단이 기독교장로회, 예수교장로회, 천주교전주교구 등 5개 단체와 경합을 벌인 끝에 이뤄졌으며, 고창 지역에 들어선 첫 불교복지시설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측은 “불교계 복지시설이 취약했던 전북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아직 약정체결도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기본계획을 잡고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선운사가 운영할 이 복지시설은 연면적 2,869.87㎡의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로 체력단련실·지역아동센터·목욕탕 등을 갖춘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이 마련돼 있으며, 또 연면적 314㎡ 규모의 지상 1층 건물에 주간보호실 등이 있는 농어촌재가노인복지센터도 갖춰져 있다. 선운사는 향후 시설장과 사회복지사 등 3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가족복지 △사회교육 △가정봉사원파견 △재가노인복지 △심리사회재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정념 스님은 “선운사를 거점으로 불교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불교사회복지의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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