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시상식, 유튜브 생중계 예정

제3회 성운학술상 수상자로 강지언(우수상,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김희종(장려상,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 박사과정), 황선미(장려상,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상담심리박사) 씨가 선정됐다. 수상논문은 강지언 씨의 ‘초기 선종과 근현대 불교학의 염불 고찰’, 김희종 씨의 ‘〈금강경(金剛經)〉 독송과 체험사례 고찰’, 황선미 씨의 ‘관상(觀想)의 심리치유적 고찰 - 〈관무량수경〉 색신관(色身觀)을 중심으로’ 등이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의 경우 대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상식은 4월 24일 오후 1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시상식 후 한국불교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임시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주최 측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심사위원들은 강지언 씨의 ‘초기 선종과 근현대 불교학의 염불 고찰’에 대해 서구에서 시작하여 일본에서 추종한 근현대 불교학의 염불에 대한 인식을 비판하면서, 〈관심론〉 등 초기 선종 문헌에 근거해 선과 염불 간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모색해 자생적 불교학이 태동하는 한국 불교학계에서 시의적절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김희종 씨의 ‘〈금강경〉 독송과 체험 사례 고찰’은 백성욱 박사의 〈금강경〉 독송 운동을 계승한 ‘바른법연구원’의 주말 출가 독송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면서 〈금강경〉 수지 독송의 가피 사례들을 열거한 후 〈금강경〉 수지 독송의 대중화를 제안해 학술상 취지와 부합했다고 평했다.

황선미 박사의 ‘관상의 심리치유적 고찰 - 〈관무량수경〉 색신관을 중심으로’은 〈관무량수경〉의 16관법 가운데 색신관을 소개한 후 그 치유 효과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밀교의 관상수행과 접목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우리나라 불교수행에서 새로운 분야의 개척을 모색한 의미 있는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성운학술상은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제22대 회장을 역임한 성운 스님이 한국불교의 염불신앙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장려하고, 그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아래 2018년 제정됐다. 매년 공모를 통해 논문을 모집한 후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논문을 선정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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