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화선사가 조계종에 보낼 마스크를 제작, 포장한 뒤 촬영한 장면. <사진제공=조계종>

호남성 불자기금회는 성금 지원, 9일 전달식 예정

조계종이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 중국에 지원금을 전달해 준 것과 관련, 중국불교계가 답례로 조계종에 마스크와 성금을 기부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으로 중국 우한지역이 어려움을 겪을 당시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긴급 지원금 1억 원을, 청계사는 중국 광동성 소관시 소재 동화선사에 마스크를 기부한 바 있다. 이에 동화선사(주지 만행 스님)는 지난 3월 초 마스크 10만 장을 조계종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물 한 방울의 은혜를 넘치는 샘물로 갚는다’.는 문구를 기부서에 함께 담아 보내왔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4월 9일 오후 3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중국 동화선사 마스크 기부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마스크 10만 장을 서울시와 의료시설, 각 사찰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3월 대만 불광산사로부터 마스크 8,000여 장을 기부 받아 복지시설 및 이주민 단체 등에 배부한 바 있다.

또 중국 호남성 불자기금회(비서장 성휘 스님)는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지난 3월 26일 조계종에 25만 위안(한화 4,300여만 원)을 입금했다. 조계종은 이 기부금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전달,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모금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조계종은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 준 해외 불교계에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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