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참선 제시한 대혜 선사 편지
김태완 역주/침묵의 향기/22,000원

대혜종고(大慧宗, 1089~ 1163) 스님은 간화선(看話禪)을 창시한 송나라의 선승이다. 스님은 출·재가 제자들에게 참선의 의미를 설명하고, 올바른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자 편지를 보냈다.

〈대혜법어〉는 스님의 가르침이 담긴 40편의 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다. 〈대혜보각선사어록〉 30권을 완역했던 김태완 박사가 원문(原文)을 번역하고 주(註)를 덧붙여 출간했다.

역주자는 독자가 비교하며 읽기 쉽도록 번역문과 원문 순으로 내용을 편집했고, 한 단락씩 대역(對譯)하는 형식을 취했다. 불교에서 사용하는 용어·고유명사·상용어 등은 그대로 옮겼으며, 이외의 내용은 현대어로 번역했다. 또 대혜 스님이 인용한 원전 구절을 찾아 함께 수록하고, 원문에 대한 오류와 오역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역주자는 서문에서 “책을 통해 스님의 깊은 안목을 잘 살펴 선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 도움을 받고, 올바른 수행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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