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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연기법과 인공지능〉

불교·시스템이론 상호관계 연구서
조애너 메이시 저·이중표 역/불광/22,000원

불교의 핵심교리인 연기법과 인공지능 탄생에 큰 영향을 끼친 일반시스템이론의 공통분모는 무엇일까? ‘원인과 결과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뜻의 ‘상호인과율’이다. 이를 현대용어로는 ‘자연 시스템 법칙’으로 부를 수 있다.

25년 전 인도에서 티베트 불교를 접한 후 불교에 매료된 한 생태철학자가 불교와 일반시스템이론의 상호관계성을 연구한 성과물을 〈붓다의 연기법과 인공지능〉에 담아냈다.

저자는 책을 △배경 △상호인과율의 여러 차원 등 크게 3부(12장)로 구성해 불교로 시스템이론을, 시스템이론으로 불교를 해석했다. 이를 통해 물질계는 이미 마음과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정신적 사건들과 인과적으로 함께 발생하는, 또는 그것들이 분리할 수 없는 상호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두 사상체계의 상호인과율을 학술적 측면에서 조명했는데, 그 이유로는 △가장 폭넓은 철학적 용어로 상호인과율 진상 드러냄 △붓다의 연기설의 학문적 이해를 바로잡고 증진시킴 △일반시스템이론의 철학적·도덕적 함의 드러냄 등을 꼽았다. 그리고 상호인과율의 특정한 적용 사례를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미국과 해외에서 수행했던 과제들을 수록했다.

한 사례로 그는 1970년대 말에서 1980년 초까지 스리랑카 ‘사르보다야 샤라마다나(Sarvoda ya Sharamadana)’라고 불리는 불교에 감화한 공동체 개발운동에 참여해, 이 운동이 불교 교리를 이용해 어떻게 지역 주민들을 자립으로 유도했는지를 조사·연구했다.

그 결과 그는 붓다의 가르침인 ‘연기설’이 주민들에게 그들의 삶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달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저자는 “우리의 세계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는 물질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교와 현대과학 이론을 융합해 인류의 미래를 밝힐 새로운 패러다임(인식 체계)을 제시하고 있다.

이강식 기자  lks97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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