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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따까, 정화의 보석〉

〈입보리행론〉 지혜품 주석서
미팜 린포체 저·최로덴 역/담앤북스/37,000원

〈입보리행론(入菩提行論)〉은 8세기 인도 불교학자 산티데바(Santideva)가 저술한 보리심과 보살행 실천을 강조한 논서로 총 10장 917송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제9장 지혜품’은 중도[中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관점에 따라 종파의 입장을 대변할 만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께따까, 정화의 보석〉은 19세기 티베트의 학자 짐괸 미팜 린포체(‘Jam mgon Mi pham, 1946 ~1912)가 〈입보리행론〉 지혜품을 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간결하고 직설적인 언어를 바탕으로 당시 비주류 종파였던 닝마파의 입장에서 산티데바의 ‘공성’을 해석했다. 19세기의 티베트 불교는 겔룩파가 주류를 이뤘던 시기로, 책은 이후 30여 년간 이어지는 격렬한 해석논쟁의 촉매가 됐다. 또 티베트에서 일어난 ‘리메(Ri-med, 無山)’ 운동과도 이어진다.

책은 △제1부 〈서론〉 △제2부 〈께따까: 정화의 보석〉 △제3부 〈태양의 광명〉 △제4부 〈명해의 수희법담〉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그 중 제4부 〈명해의 수희법담〉은 19세기 겔룩파를 대표하는 닥까르 꿀루가 저자에게 보낸 비평이며, 제3부 〈태양의 광명〉은 그의 비평에 대한 반박을 담은 답변이다.

역주자는 서문에서 “〈입보리행론〉 지혜품은 예리하게 날이 선 금강의 칼과 같아 일체의 번뇌와 무지를 모두 벨 수 있는 대승불교의 지혜의 보검”이라며 “책을 읽는 모든 이가 반야바라밀이라는 지혜의 보검을 들고 자신의 무명을 타파해, 세상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이타행의 보리심을 발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dosel74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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