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신천지 선교활동 ‘포교’ 용어 사용에 대해

조계종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와 관련해 신천지의 선교활동을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포교’ 용어 사용에 주의를 요청했다.

조계종 홍보국은 2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교라는 단어는 ‘종교를 널리 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신천지의 선교활동을 ‘선교’가 아닌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신천지가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고, 그에 따라 이들의 활동을 ‘선교’가 아닌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기독교의 정상적인 선전은 ‘선교’고, 이단이나 비정상적인 선전은 ‘포교’라는 개념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포교’라는 용어는 불교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이라는 의미로 ‘포교(布敎)’라는 용어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며 “특히 조계종의 경우 중앙행정기관 중 하나로 ‘포교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포교사’ 제도를 두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재가지도자를 양성함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의도하지는 않겠지만 다수의 언론사에서 ‘선교’와 ‘포교’라는 단어를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포교’라는 용어가 국민에게 이단의 활동이라는 부정적 시각 내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에 대해 조계종 홍보국은 우려를 뜻을 전한다.”면서 “신천지와 관련한 보도에 있어 그들의 활동을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해 보도하는 것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문의. 조계종 기획실 홍보팀 손승희 행정관(02-2011-1731)

<이하 요청문 전문>

종단 출입기자단 여러분께 요청 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재 현장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기자님들께서도 건강에 유의하길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코로나19의 폭발적인 급증의 주요한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와 관련하여 신천지의 선교활동을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협조를 요청 드립니다.

- 포교라는 단어는 ‘종교를 널리 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으나, 신천지의 선교활동을 ‘선교’가 아닌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신천지가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그에 따라 이들의 활동을 ‘선교’가 아닌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즉, 기독교의 정상적인 선전은 ‘선교’이며, 이단이나 비정상적인 선전은 ‘포교’라는 개념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포교’라는 용어는 불교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이라는 의미로 포교(布敎)라는 용어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특히 조계종의 경우 중앙행정기관 중 하나로 ‘포교원’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포교사’ 제도를 두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재가지도자를 양성함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물론 의도하지는 않겠지만 다수의 언론사에서 ‘선교’와 ‘포교’라는 단어를 구분하여 사용함으로써 ‘포교’라는 용어가 국민들에게 이단의 활동이라는 부정적 시각 내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에 대해 조계종 홍보국은 우려를 뜻을 전합니다.

- 이에 기자님들께서도 신천지와 관련한 보도에 있어 그들의 활동을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보도하는 것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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