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립 금강대 등 종립대학들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졸업 및 입학식을 잇달아 취소했다. <사진=금강대학교 학사공지>

부산불교박람회 취소…사찰 행사 잇따라 연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천태종립 금강대 등 종립대학들이 졸업·입학식 취소와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을 변경했고, 전국 주요 사찰도 정월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불교계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서울 관문사(주지 월장 스님·천태종 총무부장)·서울 삼룡사(주지 춘광 스님)·거제 장흥사(주지 도웅 스님·천태종 사회부장)·분당 대광사(주지 진성 스님) 등 전국 천태종 주요 사찰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2월 8일 진행할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를 취소했다.

또 부산·울산 금강불교대학과 구강사 금강불교대학은 수료식을 연기했다.

부산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도 2월 11일 안내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참가업체와 관람객 안전 등 국민건강을 고려해 3월 예정이었던 부산국제불교박람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는 “더욱 내실있는 준비로 2020년 10월 서울 국제불교박람회와 2021년 부산에서 다시 찾아뵙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태가 큰 피해 없이 조속히 수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불교종립대학들도 학사일정을 변경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태종립 금강대학교(총장 송희연)는 2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의 교내 확산, 학생 학습권 보호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개강을 연기하고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개강을 2주간 연기하고, 3월 2일 예정돼 있던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일을 3월 16일로 미뤘다.”고 밝혔다.〈사진〉 학위증명서는 교무지원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내 구성원 중국방문 이력 전수조사 △중국 국적 유학생 이동현황 전수조사 △손세정제ㆍ마스크ㆍ체온계 등 교내 핵심지역 긴급 배포 등 코로나19 예방·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2월 6일 코로나19의 교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3월 2일로 예정돼 있던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일을 3월 16일로 미뤘다.〈사진〉 경주캠퍼스도 2월 14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년 봄 학위수여식, 26일 신입생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주요 학사 일정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학위증명서는 학사운영실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총무처를 중심으로 대응조직(TFT)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응조직은 △교내 구성원 중국방문이력 전수조사 △중국국적 유학생 이동현황 전수조사 △손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등 교내 핵심지역 긴급 배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계종 상월선원도 2월 7일 열기로 했던 동안거 회향법회를 취소했다. 

동국대학교 학사 연기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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