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게 정리한 사성제 해설서
이상규/해조음/15,000원

석가모니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뒤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첫 가르침을 펴는데, 이를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한다. 부처님은 이때 중요한 불교 사상의 하나인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설했다.

사성제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고성제(苦聖諦) - 고(苦)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 인식 △집성제(集聖諦) - 고의 원인 설명 △멸성제(滅聖諦) - 고를 멸함 △도성제(道聖諦) - 고를 멸하는 수행방법 등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말한다. 약 30년 간 불교공부를 해오고 있는 88세의 원로 변호사가 2010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수정·보완한 사성제 해설서를 출간했다.

저자는 책을 △위대한 버림과 성불 △성불하신 뒤 처음 가르친 것 △여덟 가지 바른 길 △후기경에서 보는 사성제 사성제의 실행 △‘공’과 사성제 △현대사회와 사성제 등으로 구성, 사성제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사성제가 붓다의 출가목적과 직결돼 있고, 붓다의 45년 중생교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설하고 강조한 가르침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고성제는 ‘사람은 결코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산다는 것 자체가 곧 괴로움이다.’, 집성제는 ‘원인 없이는 괴로움이 일어날 수 없고, 괴로움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그것을 고칠 수 없다.’, 멸성제는 ‘사람이 직면하고 있는 괴로움은 없앨 수 있다.’, 도성제는 ‘괴로움을 벗어나 대자유의 세계에 들기 위한 행동지침이다.’로 해석,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는 “사성제의 수행덕목인 팔정도는 개인의 종교와 관계없이 현대인들이 마땅히 익혀야 할 행위규범”이라고 강조하고 “이 책이 우리가 겪고 있는 괴로움에서 멀리 벗어난 길잡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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