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가 된 스님의 짧은 글·서툰 그림
진광 스님/조계종출판사/22,000원

선방에서 수행하던 시절 해제 때마다 홀로 여행을 떠났다. 조계종 교육원에서 소임을 맡은 후에는 스님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순례를 기획해 동행하기도 했다. 책은 201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케냐·짐바브외, 2012년 바이칼 호수, 2013년 인도·중국·일본 순례, 2019년 티베트 카일라스까지 17차례의 해외 순례를 짧은 글과 서툰 그림으로 담아냈다. 시간 순으로 구성했으며, 책의 앞부분에는 아원 스님과 김정현 작가 등의 축전을 수록했다.

저자는 2월 17일 서울 인사동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책 귀퉁이에 그렸던 미숙한 그림을 책으로 출간하게 될 줄 몰랐다.”며 “이 책을 통해 길 위에서 함께했던 이들이 그날의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저자인 진광 스님은 1993년 법장(法長)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조계종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교육원 연수·교육 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교육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나는 중이 아니야〉·〈순례, 세상을 꽃피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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