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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법주사·고운사 논란, 책임 엄히 묻겠다”
이날 담화문은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 스님(가운데)이 대독했다. 자리에는 (왼쪽부터)사업부장 주혜 스님, 총무부장 금곡 스님, 호법부장 성효 스님이 배석했다.

2월 11일, ‘승가공동체 화합위한 담화문’ 발표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에서 발생한 도박 의혹 논란과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담화문을 내고 “신속히 조사해 반드시 그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 11일 오후 2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종단안정과 승가공동체 화합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종단의 일부 교구본사에서 발생한 갈등과 혼란, 사찰 경내에서 벌어진 도박의혹 사건이 공중파로 보도됐다.”며 “수행과 전법의 공간인 사찰에서 탐욕으로 밤을 새워가며 도박행위를 했다는 사실은 출가수행자이기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기획실장 삼혜 스님이 대독한 담화문에서 “조계종을 유지하는 근간이 되는 교구본사에서 파승가적·반사회적 행위가 발생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음을 잘 안다.”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종단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의혹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빠른 시일 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종단의 조치가 국민과 사부대중 기대에 부응하기에 부족할 지라도 현대 시점에서 종단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이며, 진정성 있는 조치로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명명백백 사실관계를 파악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종단혼란을 조장하고 종단 집행부를 흔드는 삿된 시도가 일부 확인되고 있다.”며 “반 종단적 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발본색원해 헛된 망상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호법부장 성효 스님은 의혹을 조사하고 결과가 공개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타이트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여러 가지 정황이 총무부에 들어와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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