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2월 10일 오후 4시 한국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은 중국 지역에 구호물품 구입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10일, 신임 주한 中대사에 지원금 1억 원

조계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중국 지역에 구호물품 구입을 위한 기금을 지원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 10일 오후 4시 서울 한국문화역사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에게 ‘아름다운 동행’ 명의로 구호물품 구매 자비나눔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갑자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두 나라 사이에 여러 규제가 생겨 안타깝다.”며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민들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조계종에서 전달해 주신 마음에 감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중국 정부는 엄격하고 전면적인 조치를 취했고,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하루 빨리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행 스님은 “제23차 한중일불교교류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3월 25~2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실무자 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 될 예정”이라며 “이번 23차 교류대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올해 열리는 중한일불교교류대회에 대해 중국 불교계에서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한일 삼국 간 불교계 교류를 지지하고, 서로의 협력을 통해 우호적인 교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986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해 주북한 중국대사관 참사관·주한 중국대사관 3등서기관·주한 중국대사관 대사대리·주몽골 중국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2월 7일부터 주한 중국대사로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천태종도 중국 호북성불교협회·국청사(절강성)·옥천사(호북성)·광효사(광동성)·보타사(광동성) 등에 총 1만 6,000여 개의 마스크를 지원했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도 마스크 1만 장을 호북성불교협회에 지원한 바 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계종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말하고 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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