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2월 3일 오전 11시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3층 보리수실에서 열린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종무기조 및 4개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월 3일, 2020년 종무기조 및 4개 핵심과제 발표

“먼바다에서 시작된 하나의 작은 물결이 넓은 바다에 차오르는 수만의 큰 파도를 일으키듯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물결이 되겠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은 2월 3일 오전 11시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3층 보리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2020년도 종무기조는 ‘일파만파(一波萬波) -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물결이 되겠습니다.’며, 핵심과제로는 △불교사회복지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체계 구축 △재단 창립 25주년 발전과 도약 이끄는 성장동력 개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 사회적 역할 강화 △국제 구호ㆍ개발 활동지원 및 협력강화 위한 환경 조성 등 4개다.

먼저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불교사회복지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불교사회복지 인재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사회복지법인 전문성 및 책임성도 제고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기본 소양과 사회복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연간 교육을 개설하고, 불교사회복지 종사자 인적자원 테이터 통합관리를 위한 DB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법인 운영, 사회복지 시설 관리, 지도 점검 노하우 등 법인 운영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재단 창립 25주년을 맞아 시설장과 실무책임자 등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들로 구성된 전문 워킹그룹을 구성,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고 법인과 시설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계ㆍ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ㆍ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중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인적ㆍ물적 자원개발, 정책조정, 대외협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보시바라밀의 대중화를 위한 후원 프로젝트2 ‘일파만파’ 후원 캠페인도 진행한다. ‘일파만파’ 후원 캠페인은 한 달에 한 명씩 지인들에게 후원참여를 권유하며 공덕을 쌓게 하는 캠페인이다.

보인 스님은 “‘일파만파’ 캠페인이 활성화 된다면 한 달에 한 명씩 지인들에 대한 권선을 통해 공덕을 쌓는 자비나눔 문화가 확대될 것”이라며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스님 참여 콘텐츠도 개발해 스님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한 참여 환경도 조성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복지재단은 미얀마 오지마을 다리ㆍ대피소 건축, 취약지역 주민 대응역량 강화 및 인프라 구축, 라오스 난치병 어린이 치료지원 및 영유아 영양개선 사업 등 국제 구호ㆍ개발 활동지원 및 협력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보인 스님은 “복지재단은 시설운영과 자원봉사, 연구 사업 등 사회복지 활성화와 자비나눔 확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더욱 다듬고 정비해 일상 속 나눔 실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우리 자신은 물론, 주변 모두가 행복한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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