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1월 21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정토'를 주제로 한 불교회화, 경전, 사경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경전·사경 등 선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이 ‘정토’를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교체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월 21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청정한 이상향, 정토’를 주제로 불교회화·경전·사경 등을 선보인다. 정토는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오탁의 번뇌가 없는 청정한 국토를 말한다.

이번 상설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명한 ‘정토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 극락으로 안내하는 아미타불과 인로왕보살을 그린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 죽은 영혼이 극락에 가길 기원하며 사용된 의식용 불화 ‘감로를 베풀어 아귀를 구함’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실의 어려움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옛사람들이나 지금의 우리나 다를 바 없다.”며 “현실의 문제들에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겠지만, 관람객들이 ‘정토’를 그려낸 작품들을 보며 번뇌와 집착에서 잠시 벗어나 쉬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처를 모신 작은 집'. 부처가 머무는 찬란한 세계를 표현한 작품으로 부처와 두 보살을 중심으로 뒤쪽에는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은 나무와 누각, 앞에는 네 마리의 새가 앉아 있는 연못 전경이 새겨져있다.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 1749년, 비단에 채색.
영취산에서 가르침을 전하는 석가모니불과 그의 설법이 참된 진리라고 찬탄하는 다보불, 극락정토로 영혼을 인도하는 아미타불 등이 그려져있다.

'감로를 베풀어 아귀를 구함' 18세기, 삼베에 채색. 
죽은 영혼이 극락에 가기를 원하며 사용된 의식용 불화로, 아귀도에 떨어진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의식을 베푸는 장면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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