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2명이 말하는 한국 명상 10년
한국명상학회/담앤북스/17,000원

우리나라에 ‘명상(冥想)’ 열풍이 한창이다. 흔히 ‘명상’은 불교 수행의 한 방편으로 인식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한국 전통의 명상법인 불교의 좌선〔참선〕과 동남아시아 불교권에서 들어온 위빠사나 등이 그 중심을 잡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유입된 마음 치료용 명상 등 다양한 명상법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명상법으로는 불교 수행에 기반을 둔 집중·통찰· 자비명상, 미국의 존 카밧진 박사가 프로그램화한 미국의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명상, 장현갑 교수가 개발한 한국형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 한국 명상(K-MBSR) 등이 있다.

불교를 제외하고 명상을 대중화시킨 단체가 한국명상학회다. 이 학회의 모태는 2000년대 초반 결성된 명상치유전문가협의회다. 협의회 구성원들은 2009년 한국명상학회의 전신인 한국명상치유학회를 창립했고, 2013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 명상 보급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명상학회가 10주년을 맞아 한국 명상의 발전 모습과 현 상황을 정리한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명상으로 들어가기 △한국에서 명상하기 △깊은 명상 △넓은 명상 △한국 명상과 함께 살아가기 등 5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 별로 학회 소속 전문가 32명의 명상 관련 글과 체험담 등이 수록됐다.

특히 명상 전문가들이 명상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자신의 분야에서 명상을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실제 명상이 자신과 타인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지난 10년 간 한국 명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 현장의 생생한 체험담을 실어 명상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그리고 명상을 심리·과학·한의학·의학·생활 등 각 분야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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