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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판문점서 한반도 평화기원법회 열 것”
  • 이강식·정현선 기자
  • 승인 2020.01.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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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단의 주요 종책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행 총무원장, 1월 15일 신년 기자회견서 밝혀
장안사·유점사 등 북한 사찰 발굴사업 제안 등

조계종이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법회 봉행을 추진하는 한편, 인류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남북 민간교류 실천을 다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 1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 2564(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주요 종책 과제를 밝혔다.

원행 스님이 꼽은 첫 번째 종책과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이와 관련 원행 스님은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지나간 70년을 뒤로하고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전쟁보다는 평화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등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문화유산 복원을 위한 교류과 협력 체계 구축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원행 스님은 “북측과 금강산 신계사 발굴·복원의 경험을 되살려 장안사와 유점사 등 북한 사찰 발굴과 복원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겠다.”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북한사찰 문화재를 북한 사찰에 모실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템플스테이의 사례처럼 북측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남북 불교공동사업’과 사찰림을 활용하는 공동사업도 제안하겠다고 예고했다.

조계종은 지난 해 백만원력결집을 선언한 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분황사) 건립기금 50억 원을 시주 받았다. 조계종은 올 3월 말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원행 스님은 이와 관련 “약 100여 명의 대표단과 함께 인도 부다가야에서 한국사찰 건립의 시작을 선언하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행 스님은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국빈 방문 행사에서 임란 칸 총리를 예방해 ‘석가모니 고행상’을 비롯한 간다라 유물의 한국 전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스님은 “석가모니 고행상을 우리나라에 모셔 한국과 파키스탄 간 문화교류의 중요한 계기를 만들고 한국의 불자와 국민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계룡대 3군 사령부 영외법당 연내 착공’과 ‘종단 요양원 부지 확정 절차 마무리’,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 바로 세우기 추진위원회 구성’, ‘위례신도시 도심포교당 건립’, ‘10.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 마무리’, ‘세종시 한국불교체험관 건립불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단 내적으로는 종정 진제 스님이 올 신년하례 당시 당부한 종단의 대화합과 안정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사부대중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종단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혁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원행 스님은 “새롭게 맞이하는 2020년은 화합과 혁신, 평화의 거대한 물결이 우리 사회에 가득할 수 있도록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며 “새해 조계종은 백만원력으로 미래를 밝히고 안정과 화합, 혁신으로 사부대중들에게 한국불교의 든든한 의지처가 되고 국민들께는 평온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강식·정현선 기자  lks97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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