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 유가족 치유 등 종교별 가르침 수록

6대 종교계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살예방 매뉴얼이 담긴 지침서를 출간했다.

<생명을 살리는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는 종교인평화회의와 보건복지부 등이 협력해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해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분야로 제작됐다.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는 ‘왜 자살예방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자살 위기자를 도울 것인가’, ‘자살 사건 발생 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어디서 도움을 받을 것인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상에서 자살의 경고신호를 확인하는 방법, 자살 위험 정도에 따른 대처, 자살 위기자 주변인으로서 피해야 할 행동 등 실질적인 대응방법을 수록했다. 그밖에 유명인의 자살과 그에 따른 모방 자살, 자살유가족의 재사회화와 회복 등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자살 사고 이후의 유가족 치유, 위기관리, 장례절차, 애도 과정 등 종교시설 책임자로서의 역할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또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 스트레스 감소법) 프로그램과 MSC(Mindful Self Compassion, 자기자비명상)를 바탕으로 한 자살자 유가족 치유 프로그램도 자세하게 담고 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소속 6대 종교와 보건복지부 관계자, 민관협의회 대표 등은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간기념회를 열고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을 알렸다.

이날 김영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차장은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 의존하며 관계에 의해 살고 있다. 한 사람의 상실은 모두의 상실이며 아픔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자살예방 지침서의 실무자로서 책의 좋은 내용들이 활용되고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소속 6대 종교와 보건복지부 관계자, 민관협의회 대표 등은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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