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흥사가 구랍 31일 오후 11시 경내에서 진행한 ‘2020년 신년타종 행사’에서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구랍 31일, 기원문 낭독ㆍ달집태우기 등

천태종 거제 장흥사가 타종을 치고, 달집을 태우며 새해를 맞이했다.

장흥사(주지 도웅 스님ㆍ천태종 사회부장)는 구랍 31일 오후 11시 경내에서 ‘2020년 신년타종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옥은숙 경상남도위원, 안석봉ㆍ김두호 거제시의원, 불자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타종 행사에 앞서 기원문을 통해 “어둠은 가고 새날이 저 원단의 태양과 함께 우리들의 가슴 속에도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힘찬 웅비고, 도약”이라면서 “새해를 맞이해 우리 서로 사랑하고, 나누며 진리대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들의 이 발원의 힘이라면 얼마든지 어려운 시간의 파도를 넘을 자신이 있다.”며 “어두운 길을 누군가 걸어가면 그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길 발원하고, 누군가 궁핍해 고개 숙이고 있으면 보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누군가 절망해 있으면 용기가 되어 그의 처진 어깨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기원문 낭독 후 사부대중은 달집을 태우고, 부모보은 범종을 타종하면서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했다.

타종을 하고 있는 주지 도웅 스님.
불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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