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교계 모여 3ㆍ1운동 조명
3ㆍ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도서출판 도훈/비매품

불교ㆍ천도교ㆍ기독교 3대 종교계가 3ㆍ1운동 전개 과정과 당시 민족대표 50인의 활동 등을 연구한 결과를 담은 공동자료집을 펴냈다.

이번 공동자료집은 100년 전 3ㆍ1운동을 이끌었던 3대 종교계의 3ㆍ1운동 정신을 조명하고, 당시 종교계의 역할 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공동 연구한 결과물이다. 3대 종교계는 지난 2017년부터 3ㆍ1운동의 민족정신과 종교 간 화합의 의미 등을 재조명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3ㆍ1운동 100주년 자료집은 모두 8권으로 1ㆍ2권은 당시 언론에 보도된 3ㆍ1운동을 소개하고 있으며, 3~7권은 3ㆍ1운동 당시 민족대표 50인에 대한 자료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민족대표 50인의 묘소와 생가 등 유적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자료집을 부록으로 함께 수록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3ㆍ1운동 민족대표는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인사 33명에 출판법과 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15명 등 모두 48명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당시 중국 상하이로 이주해 해외 독립운동을 벌인 김병조(1877~1950) 선생과 옥중에서 순국한 양한묵(1862~1919) 선생까지 더하면 민족대표는 50인이라고 설명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축사에서 “불교계에서는 백용성 스님과 한용운 스님께서 3ㆍ1운동의 민족대표 일원으로 참가해 불교인들의 독립의지를 대표했다.”면서 “특히 한용운 스님은 운동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불교 측에 기미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도 맡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이 자료집은 불교ㆍ천도교ㆍ기독교 세 종교가 연합해 일으킨 3ㆍ1운동 정신을 보다 구체적으로 되살린다는 취지아래 만들어 졌다.”며 “입본 제국주의의 압제에 맞서 결연히 일어나신 종교 선각자들의 자취를 되새기고, 더욱 선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집은 각 종단의 역사 연구소와 공공 도서관을 위주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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