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사.

4~12월까지, 4차례 실시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외숙)은 4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구산선문을 찾아서’를 주제로 여덞 곳은 사찰순례를 진행했다. 행사는 여성불자108인회에서 주관했다.

이번 ‘구산선문을 찾아서’는 조계종 조계사선림원 선원장 남전 스님을 지도법사로 4월 16일 장흥 보림사(가지산문)와 보령 성주사지(성주산문)를, 7월 13일 남원 실상사(실상산문)와 곡성 태안사(동리산문)를, 10월 12일 영월 법흥사(사자산문)와 강릉 굴산사지(사굴산문)를 각각 순례했다.

마지막으로 12월 14일 문경 봉암사(희양산문)를 찾아 선원수좌 적명 스님의 법문을 듣고 마애불을 참배했으며, 창원 봉림사지(봉림산문)를 끝으로 사찰순례를 회향했다.

참가자들은 조계종의 종지인 간화선의 역사가 베여있는 구산선문을 순례하며 현장답사를 하면서 남전 스님의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1,700년 동안 불보ㆍ법보ㆍ승보가 면면히 계승되어 온 역사적 발자취를 느꼈다. 이를 통해 오늘날까지 불법을 이어온 큰스님들의 원력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외숙 불교여성개발원장은 “산문 중에서도 개산조의 향기가 가득한 사찰을 참배할 때는 큰 환희심을 느끼는 한편 아직 정비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는 사지를 방문할 때는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특히 구산선문 중 북한 해주에 소재하고 있는 수미산문의 광조사지는 분단의 현실로 인해 참배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 하루빨리 남북교류가 이뤄져 구산선문 사찰순례를 완성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주사지.
법흥사.
봉림사지.
봉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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