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빈들이 팥죽에 새알을 섞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일 서울 인사동서, 양말·달력 선물도
22일 동짓날까지 전국 170여곳서 진행

불교계가 작은 설로 불리는 민족의 세시풍속인 동지(12월 22일)를 앞두고 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 시민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12월 20일 낮 12시 서울 북인사동 입구에서 ‘함께 나누는 작은 설, 동지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팥죽 나눔은 서울시청, 종각, 노량진 등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팥죽 나눔은 국악인의 소리와 타악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진행됐다.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동지 팥죽 나눔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풍속의 하나”라며 “동지 팥죽을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강창일 국회정각회장과 김조원(민정수석) 청와대불자회장은 “동지 팥죽 많이 드시고, 액 물리치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어 내빈들은 팥죽에 새알을 섞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퍼포먼스에는 국민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내빈들은 퍼포먼스 후 직접 시민들에게 팥죽과 선물(양말, 달력)을 전달하며 덕담을 전했다.

한편 종단협은 동짓날인 12월 22일까지 전국사찰과 주요지역 170여 곳에서 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팥죽 20여만 그릇을 시민들과 나누며 국민의 안녕과 화합, 경자년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회장 원행 스님,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부회장 홍파 스님, 사무총장 지민 스님, 상임이사 월장 스님(천태종 총무부장)과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강창일 국회정각회장, 김조원 청와대불자회장,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종단협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이 서울시민들에게 동지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회장단 스님과 내빈들이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종단협 사무총장 지민 스님, 김조원 청와대불자회장 등이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종단협 상임이사 월장 스님과 덕조 스님, 봉사자들이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식전 공연.
팥죽 나눔 행사에는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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