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12월 19일 오후 1시 30분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87회 동계간부교육' 입제식을 봉행했다.

12월 19~21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서 
800여 명 참석, 강의·〈법화경〉 독송 등

천태종 전국 사찰 신도회 간부가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모여 부처님 법을 배우고, 천태불자로서 신심과 사명감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2월 19일 오후 1시 30분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과 신도회 간부 등 8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87회 동계간부교육’ 입제식을 봉행했다.

입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부처님 법은 진리의 말씀이니, 그 법을 배움에 있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정도(正道)를 바르게 닦기 위해서는 정신을 통일하고, 끊임없이 일심으로 수행정진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입제사에서 “지금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할 때”라며 “이번 교육이 사찰의 간부로서 자신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보다 새로운 원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진덕 스님은 “여러분이 가정과 사찰에서 모범이 되는 불자로 살아가고 있어, 우리 종단도 안정된 기반 위에서 3대 지표(애국·생활·대중불교)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면서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삶이 부처의 삶이고, 악업에 젖어드는 게 중생의 삶이니, 우리 천태불자들 모두 자아의 완성과 중생구제라는 높은 원력을 세우고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 △국운융창기원 △입제사 △법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제87회 동계간부교육은 입제식 후 2박 3일간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과 천태법화사상〉 강의(금강대 불교인문학부 교수 광도 스님) △예불 △〈법화경〉 독송 △부서별 업무전달 및 교육 △관음정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21일 오전 9시 30분 회향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천태종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입제사를 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천태종 교육부장 장호 스님이 입제식 사회를 보고 있다.
관음정진 하고 있는 종단 대덕스님들.
이번 '제87회 동계간부교육'에는 전국 천태사찰 간부 8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계간부교육 참가자들은 2박 3일간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교수 광도 스님이 진행하는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과 천태법화사상〉 강의를 듣는다.
강의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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