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12월 18일 금강대학교에서 천태불교학술대회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의 의의’를 개최하고, 상월원각대조사의 원력과 가르침을 되새겼다.

12월 18일, 논산 금강대학교서…6명 발표·토론

1971년 발표된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上月圓覺大祖師, 1911-1974)의 교시문을 조명해 가르침을 되새기고, 시대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2월 18일 오후 1시 논산 금강대학교 소강당에서 2019 천태불교학술대회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의 의의’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는 대전 삼문사 주지 덕해 스님, 교육부장 장호 스님, 교육국장 대명 스님을 비롯한 종단스님, 송희연 금강대학교 총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개회식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교육부장 장호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우리 종단은 그동안 대조사님의 교시문을 받들어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삼대지표를 실천하고자 전국적으로 사찰을 건립해 교세를 신장하고, 내실 있는 수행과 교육제도를 다져왔을 뿐 아니라 전법과 문화,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오늘의 학술대회를 계기로 대조사님의 교시문에 담긴 심오한 사상과 실천을 위한 다양한 담론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희연 총장은 “앞으로 금강대학교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가르침을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는 중개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증진에 기여하는 글로벌 명문대학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상월원각대조사의 원력과 가르침을 되새기고 수행종풍을 조명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1부에서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교수 광도 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과 천태법화사상’에 대해 발표했다.

광도 스님은 “교시문에 따르면 불타의 교지는 궁극적으로 이상세계의 구현에 있다.”며 “불타의 교지는 천태의 교지, 삼대지표로 연결되므로 천태종도가 관음주송의 수행을 바탕으로 삼대지표를 실천하면, 그것은 곧 천태의 교지, 불타의 교지를 실천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승학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교수가 ‘동아시아 불교와 불국토 개념의 의미’를, 정상교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교수가 ‘구인사의 조사신앙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 금강대 기획관리처장 거성 스님은 ‘대한불교 천태종 중창과 인도초기 대승불교의 전개 비교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초기 인도 대승불교 기원에 관한 학설과 구인사 창건의 태동 및 전개기를 재가 신도를 중심으로 고찰했다.

이밖에 하영수 금강대 연구원이 ‘<법화경>의 불국토는 관하는 것인가 건설하는 것인가’, 류시준 금강대 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생이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과 새불교 운동’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끝으로 장호 스님은 “대조사님께서 중창한 천태종은 중생을 구제할 방편이자 가르침이자 길”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대조사님의 교시문과 법어를 토대로 수많은 경과 학설이 나와야 한다. 그 아무리 대단한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시대를 살아가는 중생이 발심하지 못하고 수행의 길을 걷지 못한다면 대조사님의 큰 원력을 담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내빈스님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천태종 교육부장 장호 스님이 학술대회에서 총평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교육국장 대명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송희연 금강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광도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과 천태법화사상’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거성 스님이 ‘천태종 중창과 인도초기 대승불교의 전개 비교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고승학 교수가 ‘동아시아 불교와 불국토 개념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구인사 조사신앙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정상교 교수.
‘법화경 불국토는 관하는 것인가 건설하는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하영수 연구원.
류시준 금강대 박사과정생이 ‘상월원각대조사 교시문과 새불교 운동’을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참석대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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