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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구어체로 읽는 임제록
석지현 역주·해설/민족사/25,000원

임제의현(臨濟義玄, 미상~867) 스님은 임제종(臨濟宗)의 개조이자, 조사선(祖師禪)을 꽃피운 선지식이다. 〈임제록〉은 그가 입적한 뒤 제자인 삼성혜연(三聖慧然)이 스승의 언행을 엮은 책으로, 문장이 직설적이고 명료해 ‘선 수행자의 필독서’로 불린다. 〈벽암록〉과 〈종용록〉 등을 역주·해설한 석지현이 〈임제록〉의 원문을 번역하고, 해설과 주(註)를 덧붙여 출간했다.

책은 〈임제록〉의 본문을 단락별로 나눈 후 구어체 번역·해설·원문·주 등의 순서로 편집했다. 저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임제 스님의 사상을 진정견해, 자기 확신, 개념 부정, 살불살조(殺佛殺祖) 등 네 가지로 간추려 설명한다. 또 책의 마지막에는 〈임제록〉에서 인용하고 있는 경전과 어록·언구(言句)를 수록했다. 

역주자는 “우리는 많은 개념(언어)에 오염되면서, 사람이 만들어 낸 개념에 갇혀 나 자신의 색깔로 살아가기 힘들다.”며 “임제 스님은 개념과 언어로부터의 해방을 뜻하는 ‘불립문자’와 주체적인 삶을 강조했다. 결국 자신의 견해가 확립됐을 때, 개념의 집착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석지현은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詩) 부문에 당선돼 승려시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바가바드기따〉·〈우파니샤드〉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문지연 기자  dosel74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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