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년 전, 출가자의 생활상
원영 스님/불광출판사/17,000원

스님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입으며, 어디에 살까? 스님의 출가부터 생활, 수행과 의식,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까지 낱낱이 살필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지난 2011년 출간된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의 개정판이기도 한 이 책은 스님의 의식주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지켜야할 것들을 자세하고 쉽게 풀어썼다. 

책은 2,600여 년 전 부처님 당시 스님들이 의식주를 어떻게 꾸려갔는지, 〈율장〉 속 계율을 바탕으로 출가 수행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려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스님의 생활상과 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차이도 비교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출가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계율은 사실 부처님 재세시에 금지한 것이 아니라 후대에 생겨났다. 

또한 음식을 남기면 큰일이라도 난 듯 간혹 약간 상한 음식까지 억지로 먹는 경우가 있지만, 부처님 당시 출가자들은 탁발을 통해 얻은 음식을 오전 중에 모두 마치고 남긴 음식은 전부 버려야 했다.

이처럼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출가자에 대한 오해를 깨뜨리면서 문화와 시대변화에 따라 스님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하나하나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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