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의 염불수행 체험기
원인 스님/비움과소통/12,800원

40여 년 간 제방선원에서 수행을 해온 선승이 염불선을 체험하고, 그 원리와 수행법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영주 대승사 회주로 주석하고 있는 원인 스님은 경전과 어록을 통해 염불선의 수승함을 깨닫고, 염불수행을 널리 알리고자 10여 년 전부터 법회 중에 간간이 염불과 관련한 법문을 해왔다. 책은 그 중에서 염불하는 불자들이 평상시 궁금해 하는 염불선과 화두선과의 관계, 수행방법, 염불의 의미, 선(禪)의 의미 등과 관련한 22편의 법문을 한데 묶었다. 

스님은 “선정위주의 수행법이라 할 수 있는 염불수행은 화두선의 좋은 대안이 될 뿐만 아니라, 인지가 발달되고 분별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이라면서 “염불선은 상중하 어느 근기에 있더라도 닦을 수 있고, 공부가 단순하고 간단해서 복잡한 현대인의 마음을 빨리 안정되게 해준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염불하는 순간 바로 즉신성불(卽身成佛)의 경지에 들어가게 하는 자성미타(自性彌陀) 유심정토(唯心淨土)사상은 시대를 초월하여 무수한 도인을 배출할 수 있는 최상승의 수행법”이라고 강조했다. 

원인 스님은 1969년 조계종 종정을 지낸 법전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했다. 해인사 강원을 졸업한 후 제방선원과 토굴에서 정진했다. 2004년 도림사 선원장, 2010년 수도암 선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영주 대승사에서 3년간 이어온 〈화엄경〉강설을 마치고 태백산 토굴로 무문관결사에 들어갔다. 저서로 〈삶의 지혜〉(금강경 강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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