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사는 11월 23일 ‘따듯한 세상 만들기 음식문화 축제’를 열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11월 23일, 미얀마·몽골 불자 등 200여 명 동참
동남아 이주노동자·고려인 등에 김장김치 전달

천태종 서울 관문사가 연말을 앞두고 소외계층과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관문사(주지 월장 스님·천태종 총무부장)는 11월 23일 오전 11시 경내 지하 1층 향적당에서 ‘따듯한 세상 만들기 음식문화 축제’를 펼쳤다. 행사에는 몽골 밧트보양 스님, 미얀마 우드락 스님, 스리랑카 바고드 사라나시하 스님 등 8개국에서 참가한 각국의 스님과 불자, 고려인, 관문사 신도 등 200여 명이 동참해 일손을 보탰다.

행사에 앞서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은 “어제부터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소외계층에 김치를 나누기위해 몽골과 미얀마, 스리랑카 등 세계 불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를 갖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오늘 이웃을 위해 나눈 마음은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니 절에서나 밖에서나 부처님 마음으로 살며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몽골 밧트보양 스님은 “몽골에도 설날 전에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이곳 관문사에서 몽골 스님들과 김치를 담구니 고향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손수 만들어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쌀쌀한 날씨에도 소외이웃을 위한 마음으로 모여, 미리 준비해둔 절임배추에 양념을 정성으로 버무렸다.

자원봉사자들의 따듯한 사랑으로 버무려진 김장김치 2,000포기는 행사에 참여한 미얀마·스리랑카·방글라데시·베트남·몽골·캄보디아·네팔·태국인 불자와 줌머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가정, 북이탈주민 등 소외계층에 전해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관문사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쌀 200kg과 고구마 10kg 10박스 등을 보시하며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행사에 앞서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 스님 등이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
사부대중이 한 마음으로 김치를 담그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배추를 정성으로 버무리고 있다.
관문사 총무 상명 스님(홍천 강룡사 주지)과 행사에 참여한 불자들이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
버무린 김치를 김장봉투에 넣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는 다문화가정, 북이탈주민, 미얀마·스리랑카·몽골·태국·줌머인 이주 노동자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전해질 예정이다.
관문사는 이날 이주노동자를 위한 쌀 200kg과 고구마 10kg 10박스 등을 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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