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과 류경기 중랑구청장, 서영교 국회의원 등이 절인 배추를 버무리고 있다.

11월 17일, 1200포기 담가 150가구에 전달

천태종 서울 삼룡사가 연말을 앞두고 자비의 김장김치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삼룡사(주지 춘광 스님)는 11월 17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서영교 국회의원, 박호동 망우본동 동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불자,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비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삼룡사는 매년 겨울을 앞두고 불자와 지역민이 동참하는 김장 나눔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이날 김장 담그기에 앞서 주지 춘광 스님은 인사말에서 “입동이 지나고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며 “독거 어르신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앞으로도 김장 나눔 행사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김장 나눔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삼룡사의 자비 나눔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삼룡사는 이날 담근 김장김치를 다문화가정(20가구), 이웃독거노인(50가구), 소년소녀가정(20가구), 복지관 추천 가구(40가구), 신도 추천 가정(20가구) 등 중랑구민 총 150가구에 전달했다.

한편 삼룡사는 12월 22일 동지 팥죽 나눔 행사를 열어 팥죽 3,000그릇을 중랑구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버무린 김장김치를 들어보이는 춘광 스님과 내빈들.
자비의 김장 나눔 행사를 준비하는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과 신도들.
삼룡사 불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절인 배추에 속을 넣고 있다.
절인 배추의 물기를 배고 있는 삼룡사 불자들.
이날 담근 김장김치 1200포기는 중랑구 다문화가정, 독거 어르신 가정 등에 전달됐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