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부문 수상자는 (왼쪽부터) 대상에 혜거 스님, 특별상에 정목 스님, 장려상에 지일 스님이 각각 선정됐다.
재가부문 수상자에는 (왼쪽부터)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외숙), 장려상에는 박찬욱 밝은사람들연구소 소장,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 진주불교회(이사장 홍수승)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 정목 스님·불교여성개발원 등 수상
불교진흥원, 15일 마포 다보빌딩서 시상식

대한불교진흥원이 시상하는 제16회 대원상 출가부문 대상에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이 선정됐다.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제16회 대원상 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원회)는 11월 6일 제16회 대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혜거 스님 외에도 특별상에는 정목 스님(출가 부문)과 불교여성개발원(재가 부문)이, 장려상에는 지일 스님(출가 부문), 박찬욱 밝은사람들연구소장,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진주불교회(이상 재가 부문)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개최된다.

심사위원회는 출·재가 부문으로 나눠 대원상 후보자를 공모, 심사했다. 대상 수상자는 2,000만 원, 특별상은 1,000만 원, 장려상은 500만 원의 상금을 각각 받게 된다.

대상을 수상한 혜거 스님(금강선원 원장·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은 도심포교와 원전(原典) 불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 <금강경> 강송대회 개최, 탄허기념박물관 개관 등 일반 대중이 불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스님은 불교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포교 및 문화 불사를 모범적으로 수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출가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정목 스님(정각사 주지·유나방송 대표)은 1990년 불교방송 개국과 함께 승려 MC로 활동했으며,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한 방송 포교에 앞장서 왔다. 정목 스님은 2007년부터 인터넷 라디오 ‘유나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명상과 마음공부를 주제로 포교하는 등 시대에 적합한 수행 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가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불교계 여성단체인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외숙)은 여성 불자의 위상 제고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대중포교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경제·교육연구·언론 출판·사회복지·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불교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출가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지일 스님(한국불교법사대학 학장)은 재소자를 대상으로 재범 방지 및 교화를 위한 교육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 스님은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 불교법사대학을 창립했으며, 신행 증진 교육을 통해 불법을 올바르게 실천하는 법사 양성에 힘을 쏟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가 부문 장려상에는 박찬욱 밝은사람들연구소장과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 진주불교회(이사장 홍수승)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박찬욱 소장은 학술연찬회·총서 발간 등을 비롯해 현대 과학과 불교를 접목하는 등 활동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새로운 방식의 포교를 펼친 공로가 인정됐다.

일일시호일은 법보신문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모금과 후원활동을 통해 이주노동자·저소득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우리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고 언론의 공익가치를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진주불교회는 진주 지역 대표 재가불교단체로, 30여 년간 포교·문화·사업 등의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기적인 법회 및 강의 등을 통해 체계적인 불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복지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실천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재)대한불교진흥원은 故 장경호 거사의 뜻을 기리고, 현대 사회에 적합한 불교정신 및 사상 보급과 올바른 포교를 위해 모범적으로 정진하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대원상을 시상하고 있다.

문의. 대한불교진흥원 홈페이지(www.kbpf.org) 또는 전화(02-719-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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