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

10월 31일, 종로구민회관 2층 강당서

어르신들이 악기 연주ㆍ가창ㆍ춤 3가지 부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10월 3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민회관 2층 강당에서 ‘2019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어르신,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은 지난 10월 10일 열린 예선을 통과한 10팀으로, 하모니카ㆍ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를 선보이거나 가요ㆍ민요 등을 부르며 가창 실력을 뽐냈다. 또 장구를 치며 댄스 퍼포먼스를 하는 등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동별로 앉아 LED머리띠, 막대풍선, 현수막 등 다양한 응원도구를 활용해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에 응원상은 이화동, 삼청동, 종로5ㆍ6가동, 창신1동, 창신3동이 받았다.

이날 대회 1등의 영예는 트럼펫과 장구ㆍ민요의 이색적인 조화로 눈길을 끌었던 종로5ㆍ6가동 박동화 어르신 외 3명에게 돌아갔다. 2등은 장구를 치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삼청동 종로구효행본부 봉사팀이 수상했다.

1등을 수상한 박동화 어르신은 “1등을 차지해 굉장히 기쁘다. 트럼펫과 장구ㆍ민요의 이색적인 조화와 멤버 구성, 연출 등이 우리의 강점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시니어 슈퍼스타 종로’가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참가자와 행사의 질이 더욱 발전하고 높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어르신이 주인공인 자리라서 그런지 현장의 열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할담비 지병수 어르신이 이 자리를 통해 배출돼 전국노래자랑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모두 즐겁게 즐기다 가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등을 차지한 종로5ㆍ6가동 박동화 어르신 외 3명의 어르신.
무악동 울루올루 우쿨렐레 공연단이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를 연주 중이다.
관람객들이 막대풍선을 흔들며 참가자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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