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해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 30분 4층 대법당에서 ‘황해사 창립 49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한데 이어 3층 관음전에서 ‘제10회 전통음식문화축제’를 개최했다.

11월 5일, 문덕 총무원장 비롯 2,000여 명 참석
3층 관음전서 제10회 전통음식문화 축제도 개최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포교요람 황해사가 창립 49주년을 맞아 기념 대법회를 열고, 포항 최고의 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발원했다.

황해사(주지 도원 스님ㆍ천태종 종의회의장)는 11월 5일 오전 10시 30분 4층 대법당에서 ‘황해사 창립 49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한데 이어 3층 관음전에서 ‘제10회 전통음식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해 천안 만수사 주지 월산ㆍ영주 운강사 주지 도현ㆍ대전 삼문사 주지 덕해 스님 등 종단스님,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정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불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덕 스님은 법문을 통해 “황해사는 지난 49년 동안 일념정진의 보리심을 바탕으로 도량을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로 지역민과 소통하며 법화도량의 면모를 가꾸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애국ㆍ생활ㆍ대중불교의 삼대지표를 받들며 더욱 일심정진 하시어 황해사가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고 행복이 넘치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 전통음식 문화축제도 황해사의 중요한 상징이 됐다.”며 “전통음식 문화축제가 먹거리로서의 음식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고, 우주와 교감하는 음식의 가치를 배우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주지 도원 스님은 봉행사에서 “황해사는 1970년 죽도동에서 창립된 이래 오래 세월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포교활동에 전념해 왔다.”면서 “지난 49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니 역대 주지스님들과 신도회장님, 수많은 간부님과 신도님들의 피나는 헌신이 있었기에 현재와 같은 모습의 황해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도원 스님은 또 “오늘 이 자리를 빌어 황해사 역사를 이루어 오신 모든 분들과 포항시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차려진 음식을 잘 드시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이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해사 창립 49주년과 제10회 전통음식문화축제 개최를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삼문사 주지 덕해 스님은 “주지스님과 신도님들 덕분에 황해사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황해사를 필두로 포항지역에 부처님 법향이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황해사는 포항지역민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과 상생하는 사찰”이라며 “지역 전통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주는 황해사 덕분에 포항시가 날로 발전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김정재 의원도 “황해사는 시민을 위해 24시간 문이 열려있는 도량이다. 황해사 불자님들의 기도덕분에 포항시가 발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박병욱 교무와 최진열 남구지회 지도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 했으며, 주지 도원 스님은 우수 학생 10명에게 장학금 각 30만 원과 양학동사무소에 소외이웃을 위한 백미 10kg 100포를 전달했다.

황해사 김승규 여부회장은 사부대중을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오늘 황해사 창립 49주년 대법회 및 제10회 전통음식문화축제를 기념하는 이 회상은 환희의 법석이요, 찬탄의 법석이니 이 회상에 인연 닿은 모든 불자들이 정법에 눈을 뜨고, 무량복덕의 주인이 되어 구류중생을 구제하는 대원력을 성취하게 되도록 돌보아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법회는 △육법공양(황해사 반야다도회) △집회가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류호일 신도회장) △봉행사 △법문 △축사 △축가(황해사 묘음합창단)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창립법회 후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주지 도원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3층 관음전으로 이동해 ‘제10회 황해사 전통음식문화축제’에 전시된 전통 사찰 음식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문덕 스님은 “전통음식문화축제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인 삼대지표 중 대중불교의 뜻이 담겨있다.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사회에 널리 퍼져야 한다.”면서 “행사 준비에 힘쓴 주지스님 비롯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지 도원 스님도 “오늘 전시된 음식 구경도 잘하시고,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음식문화축제에는 ‘치유음식’을 주제로 황해사 전통음식 보존연구회가 직접 만든 △우엉두부잡채 △사과토란탕수 △더덕잣소스구이 △연근두부소박이튀김 △감자수제비 △표고버섯튀김조림 △도라지유자청생채 △무버섯야채쌈 △유부주머니초밥 △연근삼색초절임 △오미자연근두부경단 △김치양장피잡채 △조랭이떡찜 △표고버섯구이 △두부스테이크 △오이과일샐러드 △장아찌김밥 △두부표고버섯양념찜 △더덕단호박탕수 △모둠버섯장떡 △밤브로콜리볶음조림 △토란식혜 △전통병과 등 총 23가지 사찰요리가 전시됐다.

삼귀의례.
삼귀의례.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황해사 간부 임명장을 전달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황해사 주지 도원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주지 도원 스님이 우수 학생 10명의 학부모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주지 도원 스님은 소외이웃을 위한 백미 10kg 100포를 양학동사무소에 전달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덕해 스님.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류호일 신도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정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황해사 김승규 여부회장.
축가를 부르고 있는 황해사 묘음합창단.
제10회 황해사 전통음식문화축제 테이프 절단식.
제10회 황해사 전통음식문화축제 테이프 절단식.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주지 도원 스님 등 내빈들이 전통음식을 둘러 보고 있다.
전시된 음식을 둘러보고 있는 종단 스님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전통음식을 둘러 보고 있다.
전통음식을 둘러보고 있는 불자들.
이날 행사에는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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