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중국 주하이대회 축하만찬이 30일 오후 주하이 쉐라톤 호텔에서 열렸다.

축하만찬·‘육조송’ 음악회로 공식 일정 마쳐
한국불교 대표단, 남화선사 등 순례 후 귀국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중국 주하이대회가 이틀 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한중일 삼국 불교도들은 10월 30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보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와 대회 개막식, 쉐라톤 호텔 일원에서 학술강연회, 공동선언문 발표 후 마련된 축하만찬에서 대회 성과와 의미 등을 되짚었다.

이 자리에서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용신(永信) 스님은 축사를 통해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주하이대회가 순조롭게 개최됐다.”고 평가하고 “우리 불교도들은 인류운명공동체 구현과 일체중생의 이고득락을 위해 쉼없이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은 만찬답사에서 “이번 22차 대회가 성대하게 치러져 기쁘게 생각한다. 대회 준비에 애써주신 중국불교협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덕 스님은 또 “이번 대회에서는 ‘불교와 인류공동운명체 구축’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아울러 상호 간 우호 관계를 영구히 지속하는 훌륭한 계기가 됐다.”면서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통해 인류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좋은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만찬 후에 삼국 불교도들은 주하이 오페라하우스로 이동해 〈육조단경(六祖壇經)〉을 교향곡으로 만든 ‘육조송(六朝頌)’ 교향곡음악회를 관람한 뒤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불교 대표단은 31일 광효사, 11월 1일 남화선사 등 선종사찰을 참배하고, 세계문화유산인 단하산을 둘러본 뒤 2일 귀국길에 오른다.

만찬답사를 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 부회장 문덕 스님.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용신(永信) 스님이 축하만찬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이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옌줴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이 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다케 카쿠쵸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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