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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묻는 것들〉

가수 출신 비구니스님의 행복 메시지
보현 스님/쌤앤파커스/15,000원

1980년대 초 10대 가수상을 받는 등 잘나가던 이십대 초반의 여가수가 돌연 연예계에서 사라졌다. 세상에 염증을 느낀 그녀는 설맞이 녹화방송 출연을 앞두고 미리 준비해둔 승복과 여벌의 옷을 들고 지리산의 한 사찰로 향했다. 그곳에서 삭발염의하고 출가수행자가 된지도 30여 년이 흘렀다. 이제는 현대인들에게 노래 대신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보현 스님(활동 당시 예명 이경미) 이야기다.

출가 후 스스로에게 수없는 질문과 답변을 하며 ‘삶의 기쁨은 끝없는 베풂에 있다.’는 걸 깨달은 스님은 몽각산 기슭의 폐교를 개조해 ‘부처님마을’로 바꿔 불우한 아이들을 돌봤다. 지금은 북한산 아래에 포교당 ‘부처님마을’을 설립,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현대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스님은 출가 동기와 과정, 수행 기록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삶이 내게 묻는 것들〉은 지금까지 정진하며 삶에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현대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스님의 행복 메시지다.

스님의 솔직담백한 메시지는 △가수를 버리고 중이 되다 △흔들리는 건 깃발이 아니라 바로 너의 마음이다 △내려놓고 비우고 버려야 행복해진다 △세상은 아름다운 연꽃이다 △작은 씨앗이 큰 나무가 된다 등 총 5부에 담겼다.

스님이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픈 인생 메시지는 〈금강경〉의 한 구절인 ‘모든 법은 마치 꿈과 가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다.(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이 구절 속에 인생을 대변해 주는 가르침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강식 기자  lks97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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