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10월 17일 오후 6시 복지관 1층 식당에서 ‘우리동네 마을밥상’을 개최했다.

종로노인福 10월 17일, 우리동네 마을밥상 개최

1ㆍ3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10월 17일 오후 6시 복지관 1층 식당에서 ‘우리동네 마을밥상’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대의 변화로부터 오는 세대 간 갈등과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화동ㆍ혜화동ㆍ종로5ㆍ6가동에 거주하는 동네 어르신과 청년, 서울대 간호대학 송촌봉사동아리 학생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동별로 나누어진 테이블에 고루 앉아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갔고, 맛있는 음식을 서로에게 나눠주며 교류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 모(75) 어르신은 “옛날에는 마을회관에서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모두 모여 전을 부치고 잔치를 벌이며 화합을 다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문화가 사라졌다.”면서 “복지관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 고맙게 생각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회상했다.

청년 박 모(28) 씨는 “길을 걷다가 동네 주민을 마주치면 자주 보던 분이구나 생각만 하고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앞으로는 마주치면 인사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옛날에 마을주민들이 한 데 모여 식사와 잔치를 벌여 화합을 다지던 마을회관의 역할을 우리 복지관에서 시작해보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어르신과 청년 등 마을주민들이 편하게 모여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화합하는 자리가 활성화된다면 외로움과 고독사 등 이웃의 관심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d라 고 말했다.

‘우리동네 마을밥상’은 세대공감에 대한 필요성을 체감하거나 관심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 또는 전화(02-6247-9921, 9935)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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