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대광사는 10월 19일 오전 9시 미륵보전 앞마당에서 선망 부모 조상 극락왕생 발원 영산재를 봉행했다.

10월 19일, 미륵보전 앞마당서 영산재 봉행

영축산에서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던 영산회상(靈山會上)의 모습을 표현한 장엄의식 영산재(靈山齋)가 경기도 분당 불곡산 자락에서 펼쳐졌다.

천태종 분당 대광사(주지 진성 스님)는 10월 19일 오전 9시 미륵보전 앞마당에서 ‘선망 부모 조상 극락왕생 발원 영산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대구 동대사 주지 도산 스님, 대구 대성사 주지 영제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과 윤종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성남시의회 의원,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산재 중간 진행된 법회에서 주지 진성 스님은 법문을 통해 “우리는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위해 탐·진·치 삼독(三毒)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자리에서 탐심, 진심, 치심을 소멸시키고, 부처님의 진실한 제자로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성 스님은 “여러분들의 정성과 공덕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며 “시종일관 여법하고 질서 있는 모습으로 모든 소원을 성취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번 영산재에 동참한 불자들은 870위 선망 부모와 조상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영산재에서는 도산 스님을 증명법주로, 의왕 대안사 주시 구수 스님과 서울 성룡사 주지 진철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이 의식을 진행했다.

천태종은 1970년대부터 범음·범패·장엄 등을 중심으로 불교전통의 재의식을 재현해왔다. 특히 종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삼회향놀이(충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 생전예수재 등 한국불교 전통의 재의식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산재를 봉행하고 계신 스님들.
영산재에서 법고무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영산재 의식 중 나비춤.
스님들이 바라춤을 추고 있다.
이날 영산재에서 불자들은 870위 선망 부모와 조상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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