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8대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10월 8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0월 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서 밝혀

조계종 8대 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승가교육기관 수를 조정할 것을 피력했다.

진우 스님은 10월 8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가 교육을 받은지 오래 됐는데 조계종의 승가 교육을 총괄하는 수장이 돼 부담을 느낀다.”면서 “많은 스님들의 생각이나 견해를 청취해 바꿀 것은 바꾸고, 좋은 것은 잘 보존ㆍ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우 스님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승가교육기관 수 개편에 대해 “현재 종단은 19개의 승가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학인수가 많은 곳은 많지만, 적은 곳은 존립 유무를 걱정할 정도”라며 “학인수가 적은 곳은 특수분야(염불ㆍ어산작법 등) 대학원을 만들어 학인수를 분산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또 “출가자 숫자가 줄고, 학인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축소 및 통ㆍ폐합은 안된다. 숫자 조정은 필요하지만 어떤식으로든 설득과 공감대를 통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조정할 계획”이라며 “현장에 있는 스님들 및 교육원 소임자들과 충분한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대화를 나누면 불만은 있겠지만 잘 해결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8대 교육원의 기조는 ‘수행자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종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기존에 진행됐던 학인스님들 대상 경연대회는 꾸준히 진행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우 스님은 “승가 교육이 제대로 서고 이 교육이 스님들의 자질과 수행에 도움이 돼야 조계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대중과 소통하고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교육종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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