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진=조계종 총무원>

10월 7일,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1주년 기념식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원행 스님은 10월 7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희망의 내일을 약속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ㆍ호계원장 무상ㆍ교육원장 진우ㆍ조계사 주지 지현ㆍ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등이 참석했다.

먼저 원행 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부여받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매우 무거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승가는 승가답게, 불자는 불자답게, 사부대중 모두가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함께 수시로 탁마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사부대중 앞에 섰었다.”고 회고했다.

원행 스님은 지난 1년을 회고하며 “사회의 각계각층 인사를 만나며 우리사회와 종단 발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한국불교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원행 스님은 “탈종교화라는 한국불교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주체적인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교구별 법회를 통해 사부대중과 함께 종단발전의 원력을 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는 문화재구역 입장료 문제를 비롯해 10ㆍ27법난 기념관 건립불사와 세종신도시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불사, 위례신도시 불교문화유산 보존처리센터 건립불사, 승가교육, 전법과 교화, 승려복지와 남북불교교류, 세계종교평화회의 등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원행 스님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고,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건립해 부처님을 모시고, 계룡대 삼군본부 영외 법당 세우기 및 신도시 포교당, 사부대중을 위한 요양원 건립 등을 성취해야 한다.”면서 “수적석천(水滴石穿) 낙숫물에 바위가 뚫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원력이 더해지고 보태진다면 능히 위기를 기회로, 희망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행위 하나하나가 바로 종단이자 한국불교의 모습”이라며 “우리는 불제자로서의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놓인 산적한 과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우리의 삶이자 소중한 일터인 종단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 1주년 기념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1년 활동영상 시청 △축하말씀(범해ㆍ무상 스님) △원행 스님 말씀 △꽃다발 전달 △떡 커팅식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원행 스님이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계종 총무원>
이날 기념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1년 활동영상 시청 △축하말씀 △원행 스님 말씀 △꽃다발 전달 △떡 커팅식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조계종 총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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