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명상 :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 주제로

한국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불교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홍보하는 장이 마련된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14부터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3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48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붓다아트페스티벌·주제전·명상대제전·전통문화우수상품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명상 :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PAUSEL: Breathe in, Breathe out)’을 주제로 열린다. 불교박람회는 관람객에게 서울 전역의 명상 및 치유센터·상담센터·템플스테이 진행사찰 등을 소개해 일반 대중이 일상적으로 명상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국제명상컨퍼런스도 열린다. 불교박람회는 아시아 국가 중심의 교류를 넘어 미국, 유럽등지의 석학을 초대해 컨퍼런스의 학술적·국제적 수준향상을 도모했다. 또 학술회의 유관기관을 2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으며, 해외연사 초청 강의도 진행한다.

문화체험활동이 박람회장에 국한되지 않도록 도심사찰과 유관기관을 연계한 ‘도시축제’도 눈길을 끈다. 불교박람회는 서울 봉은사 등 도심사찰에서 △마음챙김 명상 △힐링 요가 △자애 명상 △전통다도 체험 △스님 말씀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전시관은 총 3관으로 구성됐다. 제1전시관에서는 ‘수행의 기쁨(Joy of Practice)’을 주제로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새로운 명상 동향을 소개하는 전시인 ‘리부트 유어 마인드(Reboot your mind)전’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불교박람회는 빌게이츠가 추천하는 정신건강 어플 ‘Headspace’와 국내 명상어플 ‘마음챙김’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 의복·건축·공예 등 다양한 불교 산업콘텐츠가 소개된다.

제2전시관에서는 ‘예술의 기쁨(Joy of Art)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새로운 시각의 불교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7회 붓다아트페스티벌(BAF)이 이곳에서 열린다. 더불어 불화장 임석환 선생의 괘불을 비롯해 불화·불상·단청 등 다양한 불교미술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3전시관에서는 ‘일상의 기쁨(Joy of Daily life)’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나만의 명상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또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기획전, 국제교류전 등의 이색부스도 체험할 수 있다.

불교박람회 홍승도 사무국장은 “한국불교가 가지고 있는 참선 등의 수행방법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정신 문화유산이다. 올해 박람회는 세계 정신문화를 선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교박람회는 붓다아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불교미술 장르 확대와 신규 청년 작가 층 형성을 위해 ‘BAF청년작가공모전’과 한국전통·불교 관련 우수상품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전통문화우수상품전’ 공모를 진행, 심사 중이다. 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은 박람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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