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대불보전서
천태종 제주 해운사(주지 석용 스님)는 9월 28일 오후 1시 30분 대불보전에서 ‘제주도민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영산재ㆍ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대구 대성사 주지 영제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불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靈鷲山)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시는 도량을 시공을 초월해 본 도량으로 옮겨, 영산회상의 제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돼 있으며, 200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생전예수재는 49재 등의 천도재와 달리 본인 및 가족이 살아있을 당시에 죽은 뒤 지내게 될 재를 미리 치르는 재의식이다. 명부의 시왕을 초청해 예참하는 게 예수재의 핵심이며, 명부에 진 빚을 물적 빚(금ㆍ은전)과 정신적 빚(경전)으로 나누어 갚은 후 의례에 따라 의식승이 범패ㆍ의식무 등으로 의례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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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운사=조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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